▲씨젠 분기별 매출액 추이.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4월 진단키트 수출이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3분기 톱라인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됐으나, 8월 통관데이터와 9월의 성장세 유지는 이러한 추정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톱라인
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 연구원은 “8월 데이터가 고점이었던 4월 수치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던 배경에는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씨젠 진단키트의 주요 수출지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전월 대비 각각 205%와 143%나 증가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 씨젠의 세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은 이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해 2021년도에도 씨젠의 매출액은 7% 이상 증가 1.1조 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