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 23곳 선정…2024년까지 1조2000억 투자

입력 2020-09-16 11:00 수정 2020-09-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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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공기업 투자와 주택 공급 확대”

▲서울 성북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도. (국토교통부)
▲서울 성북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도. (국토교통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주변 일대가 첨단 ‘창업밸리’로 탈바꿈한다. 학교와 연계해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거주 여건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서다.

정부는 16일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 지역 2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3개 사업지는 총 150만㎡로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1820가구를 비롯해 총 3000여가구의 주택이 신규 공급된다. 돌봄·문화시설 등 70여개의 생활 SOC 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상가 등 20개의 산업·창업지원시설이 건립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총괄사업관리자 사업방식과 도시재생 인정 사업 등 2개 분야다.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주도로 도시재생 거점사업과 주변 사업을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성북, 전북 익산 등 총 8곳이 선정됐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충북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4개의 지방 공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쇠퇴한 원도심의 역세권과 공공청사 등을 정비해 복합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상권 활성화와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유휴자산을 활용한 소규모 점단위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효과를 확산하는 인정사업 방식으로는 인천 부평, 충남 금산 등 15곳이 선정됐다.

△위험 건축물(인천 부평 등 3곳) △방치 건축물(충남 금산 등 2곳) △노후‧미활용 공공시설(충북 충주 등 4곳) △유휴부지(충북 영동 등 6곳) 등을 활용해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들은 사업부지가 사전에 확보(총괄관리자사업 평균 84%, 인정사업 100% 확보)돼 조기에 추진될 전망이다. 환경친화적 도시재생이 되도록 23곳 사업에는 모두 제로에너지건축이나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한다.

정부는 이번 1차 선정에 이어 10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도시재생사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 특위에서는 ‘도시재생 역량강화체계 개편방안’도 확정해 추진키로 했다. 2022년부터 시‧도가 선정하는 사업은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선행한 곳이 신청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의 선정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약 80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교육교재 연구와 개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등은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한 신규사업은 사전컨설팅 등을 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온 만큼, 조기에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재생의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지 23곳 위치도. (국토교통부)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지 23곳 위치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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