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가 성사되면 쏘카는 누적 투자금액 30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증권사가 참여해 진행하고 있으며 쏘카의 기업 가치는 1조3000억 원대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유치할 경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오르게 된다. 국내 유니콘 기업은 쿠팡,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크래프톤, 야놀자, 무신사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의외의 성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튜자 유치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쏘카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며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발 후퇴하며 가치도 하락한 상태에서 달성한 성과다.
쏘카는 투자금을 연말 신규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쏘카가 연말 대리운전과 가맹택시 사업진출을 앞두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쏘카는 연말 ‘타다 대리’ 출시를 앞두고 이날 대리 드라이버 1000명 사전 모집을 시작했다. 또 택시업계와는 가맹택시 진출을 두고 조율을 통해 연말에는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쏘카 관계자는 “500억 원 규모로 투자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이라며 “아직 협의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