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연합뉴스)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3245명이 브루셀라병에 집단 감염됐다.
란저우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란저우 소재의 한 생물제약공장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이 공장에서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하면서 나온 폐기물이 소독약 문제로 살균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균을 포함한 폐기물이 외부로 퍼져나갔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인축 공통 전염병이다. 사람에게 이 균이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부정형의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브루셀라병의 치사율은 2% 이하이나 재발이 많고 내균성이 나타나 치료가 어렵다. 방치할 경우에는 척수염과 골수염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