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살기좋은 나라 순위 2014년 이후 최고"

입력 2020-09-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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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는 유의미한 결과"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16일 “우리나라가 미국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 조사에서 163개국 중 17위로 나타났다”며 “살기좋은 나라 17위의 성적표로,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소개하며 “17위가 만족스러운 결과인지 아닌지는 평가가 다양하겠지만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국민들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보다 더 살기좋은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89.06점(100점 만점)으로 163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작년 23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결과다.

SPI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기본 욕구(영양·의료지원,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안전), 웰빙 기반(기초지식 접근성, 정보·통신 접근성, 건강·복지, 환경의 질), 기회(개인 권리, 개인 자유와 선택, 포용성, 고등교육 접근성) 등 3개 부문의 점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세부 지표로 나누면 총 12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3년 연속 노르웨이(92.73점)가 차지했다. 덴마크(92.11점)와 핀란드(91.89점), 뉴질랜드(91.64점), 스웨덴(91.6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90.14점)과 중국(66.12점)은 각각 13위와 100위에 올랐고, 미국(85.71점)은 28위를 기록했다.

강 대변인은 “기본 욕구 부문의 영양·의료 지원에서 19위, 위생 26위, 주거 32위, 개인 안전 5위”라며 “웰빙 부문은 기초지식 접근성 26윌, 정보·통신접근성 1위, 건강·복지 5위, 환경의 질 80위”라고 했다. 이어 기회 부문과 관련해선 “개인 권리 25위, 개인 자유와 선택 30위, 포용성 39위, 고등교육 접근성 3위”라며 일일이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 접근성 1위 결과는 ICT 강국답게 온라인 정부 접근성이나 휴대폰 가입률에서 평가를 높게 받은 결과다. 고등교육 접근성 3위, 개인 안전 5위, 건강·복지 5위 결과는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환경의 질이 80위에 그쳤다는 점은 정부로서도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전년도 92위에서 12단계 개선이 있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비롯해 환경의 질 제고에 노력할뿐만 아니라 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보회의 모두말씀에서 ‘코로나 방역과 경제가 함게 가는 길을 찾아 국민 삶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셨다. 말씀대로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갈길은 정해져있다. 그길을 뚜벅뚜벅 가면서 또박또박 할일을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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