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 자궁경부암 주사 맞아…남자도 선택 아닌 필수 '접종 시기와 가격은?'

입력 2020-09-16 14:58 수정 2020-09-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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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권수현 인스타그램)
(출처=권수현 인스타그램)

'청춘기록' 박보검이 극중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는 장면이 나온 뒤, 자궁경부암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이 얼떨결에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김진우(권수현 분)가 여자친구 원해나(조유정 분)로부터 해당 주사를 맞을 것을 요구받은 뒤 병원을 찾았고, 김진우는 친구들까지 호출해 함께 주사를 맞았다.

더 깊은 사랑을 원하는 김진우가 "나는 깨끗하다"라고 말했지만, 원해나는 "나는 자궁경부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 3번 스탬프를 찍어오라"라고 요구한 것.

방송 뒤 시청자들은 "자궁이 없는데 남자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구나", "너무 무지했던 것 같다", "독감 주사랑 함께 맞으려 한다" 등 해당 장면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로 알려진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남녀 가리지 않고 구강이나 성기의 점막과 피부 겉면(상피)을 통해 침투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여성의 경우 자궁 경부암이나 편도암이 발병할 수 있고 남성도 편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남자 역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주사를 맞으면 최대 96.7%까지 예방 가능하다. 예방접종 최적의 나이는 15세에서 17세까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쳐도 26세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결혼 전 필수로 맞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기본 3회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2차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만 12세 이하라면 2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남성이나 성인 여성의 경우 1회에 대략 15만 원 정도의 가격을 주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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