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21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며 1150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11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0.39%) 상승한 1156.9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로 오전장 동안 30포인트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이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2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임에 따라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009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8억원, 50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113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20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 건설 업종이 전날보다 각각 3.01%, 2.81% 상승중이고 전기가스,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 의약품, 기계 업종이 1% 내외로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 유통 업종이 각각 2.48%, 0.9%씩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이 소폭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마찬가지다. KT, SK텔레콤, 삼성화재가 2~5%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 한국전력이 동반 1% 상승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전날보다 5.48% 하락한 가운데 신세계, 현대중공업, LG, 현대차, KB금융 등이 2% 내외로 하락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한 299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한 489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3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