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언택트 소비로 실적 활기…하반기 호실적 시그널

입력 2020-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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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이 하반기 간편결제 시장 확대와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효과를 볼 전망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날의 증권가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319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이다. 지난해 실적이 각각 1912억 원, 109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 추세가 뚜렷한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팬더믹)으로 실물 경제 침체가 이어졌지만 다날의 회사 상황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온라인 쇼핑 급증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를 정산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의 하루 평균 이용 실적은 1782만 건, 6769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32%, 15.3% 증가했다. 특히 음식 배달과 식생활 용품의 온라인 결제가 급증했다.

다날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쇼핑과 배달 서비스 부문이 증가함과 함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12억 원을 달성, 전년대비 21% 성장했다. 다날 매출이 관련 결제 시장 성장치 보다 더 큰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다날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올해 하반기 온라인 쇼핑 및 배달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세가 보일 것”이라며 “다날의 하반기 매출도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날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물론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장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휴대폰 결제 오프라인 서비스도 앞으로 주목할 사안이다. 해당 서비스는 카드 등록이나 계좌 연결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어 최근 100만 회원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휴대폰 결제 한도가 상향 되면서 최대 100만 원까지 신용카드처럼 후불 결제로 사용한 만큼 결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프라인에서도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어 앞으로도 가입자 수와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날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 올해 하반기 큰 폭의 매출증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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