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S, 파산 신청에 경영권 분쟁까지 '설상가상'

입력 2008-11-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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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참여 중기 사장 가세로 '3파전'

최근 파산신청을 받은 GBS가 경영권 분쟁까지 벌어지며 시장 참가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내부 임원진간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 제3자의 외부세력이 가세함으로써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동석씨는 지난 6월초 부터 이달 6일까지 경영참가 목적으로 GBS 주식 51만8000주(5.05%)를 장내매수 했다.

이동석(석전자 대표이사)씨는 서울 청계천에서 전자부품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그의 행보가 GBS 경영권 인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이 대표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고(故) 이수현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의 개봉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영화 투자금과 수익금은 복지사업을 통해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정도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 씨가 영화 개봉을 통해 얻은 영화 투자 수익금을 바탕으로 GBS의 주식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GBS의 본사가 이 씨의 고향인 강원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영화 투자를 통해 미디어 분야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는 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유통업과 방송사업이 전혀 다른 분야라는 점에서 선뜻 납득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 개봉영화 사업 투자를 통해 미디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송사업 진출 계획을 져버리고 잠적한 전 김영균 대표이사와 차이점을 부각시키려는 노림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GBS는 현재 계열사 임원이자 한남여행사 대표이사인 조영균 씨가 넥서스투자와 함께 보유한 주식이 5.1%로 현 경영진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GBS의 주채권자인 ABN 암로는 지난 7일 채무자인 GBS가 채무초과회사로서 채권자 들에 대한 일반적인 지급불능 상태에 처했다며 법원에 파산선고 신청을 했다.

이에 회사측은 파산 선고를 접수에 따라 매매 정지중이지만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고 조속히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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