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의 원료의약품(oligonucleotide)을 공급하는 약 459억원(3873만66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다만 비밀유지에 대한 거래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파트너사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 체결한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최근 매출액(2019년 연결 매출액) 932억5682만원의 49.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상업화 초기 물량으로 2021년분 올리고 핵산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급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16일부터 오는 2022년 2월 28일이다. 신약의 주요 판매 지역은 미국, 유럽 등 국가다.
에스티팜은 "추가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는 6년간 매년 최소 100kg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거래상대방의 주문 취소시 기완료된 생산비용 전액과 잔여 생산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위약금 조항도 포함도 있다.
한편 지난달 에스티팜은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생산설비를 종전 대비 2배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금액은 307억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은 1600kg(1.6톤)으로 기존 대비 2배 늘어난다. 202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는 회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