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로(XFERO)' 브랜드로 상업화해 해외 시장 진출 계획
한국기술산업은 11일 바이오와 나노 기술이 융합된 비표지형 바이오칩의 제조 방법 및 바이오칩에서 검출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를 받은 기술은 빛의 간섭 원리를 이용하여 단백질 등을 검출하는 방법과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인 나노 임프린트를 이용해 바이오칩을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기반 기술로 바이오칩 대량생산이 가능한 원천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국내 바이오 연구진들은 비표지형 바이오칩 분석을 위해 외국 기술에 의존했고 1억원이 넘는 고가의 SPR 장비를 수입해왔지만, 이번에 한국기술산업이 기술 특허 취득으로 바이오 분석장비를 자체적으로 상용화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기술 라이센스 및 제품 판매를 통해 외화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엑스페로'(XFERO)란 브랜드로 이 기술을 상업화할 예정이며, 국제특허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이오칩은 진단, 신약 후보 물질 대량검색 등 분야가 다양해 특화된 시장을 선점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며, 정부에서도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유망 융합기술로서 바이오칩 센서를 선정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에 대해 PCT 국제 출원에 의한 국제조사보고서에서 신규성, 진보성 및 산업상 이용가능성에서 특허등록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인정받은 바 있고 현재 국제공보에 공개돼 있다"며 "이 특허 기술은 PCT 국제 출원을 기반으로 이미 미국, 일본에 각각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11월 현재 유럽에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바이오칩의 시장은 2008년 현재 4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