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동남아 3국 판권을 로터스에 넘겼다. 종근당의 '네스벨'은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약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로 개발됐다.
종근당은 미국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Lotus International)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동남아 3국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계약규모 등은 비공개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네스벨 완제품을 로터스에 공급하고 계약금에 추가로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종근당이 개발한 네스벨는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alfa)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다.
약물의 반감기를 늘려 기존 주3회에서 주1회로 투여 빈도를 줄임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네스벨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에 진출했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네스벨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조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되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