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강 주변 치킨집 매출 급증…3월 대비 2000만원 ↑

입력 2020-09-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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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전경.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전경.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 치킨집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여의도 한강공원(반경 8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44만7746명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으로 보면 약 313만 명, 한 달(30일 기준)로 보면 약 1300만명이 이 곳을 찾았다.

특히 주말 유동인구가 전체 유동인구의 19%를 차지했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매출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 7월 여의도 공원 인근 치킨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5518만 원으로 조사됐다. 3월 대비 2000만 원 넘게 올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영등포구 전체 치킨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액(2950만 원) 대비 2566만 원 높다. 1회 결제금액(평균 추정)도 3만9401원으로 영등포구 평균(2만9597원) 대비 9804원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6%로 가장 컸고, △30대(30.5%) △20대(17.4%) △50대(15.7%) △60대 이상(3.8%)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인근 배달업체를 비롯한 텐트 대여 업체 등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많은 방문객이 이 일대에 모이고 있어 겨울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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