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3포인트(-1.94%) 내린 325.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채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이 오후들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확대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에 지수는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하락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11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7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방송서비스(1.42%), 통신방송서비스(0.59%), 기타제조(0.32%), 정보기기(0.32%), 소프트웨어(0.13%), 출판매체복제(0.08%)만 상승했다.
인터넷은 4% 이상 급락했으며 금속(-3.13%)과 제약(-3.13%), 운송장비부품(-3.13%), 의료정밀기기(-3.13%), 반도체(-3.1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4.68%)과 태웅(-3.92%), 셀트리온(-6.17%), 동서(-1.01%), 서울반도체(-2.91%), 소디프신소재(-4.97%), 태광(-3.88%)이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16%), 메가스터디(2.61%), CJ홈쇼핑(3.03%)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크로젠이 분기 첫 영업 흑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스텍파마가 98억원 규모 천식치료제 수출계약 체결소식으로 상한가로 올라섰다.
또한 미리넷은 자회사의 태양광전지 수출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이노비츠는 감자 후 첫 거래에서 급락하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29종목을 더한 29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한 656종목이 하락했다. 9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