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철저한 방역 조치를 바탕으로 적정 경제활동의 유지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화상으로 열린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 "방역과 경제활동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방역과 경제 사이에 균형(Balance)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대한 셧다운 없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와 경제회복을 병행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 등 당면한 경제·보건 위기 대응이 중요하다"면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지금부터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가 비대면·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를 확대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에 대한 준비를 균형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상당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국제 공조에 있어 재원적 공조뿐 아니라 비재원적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방역·보건 대응에 필요한 재원 조달 협력과 함께 비재원적 분야에서의 창조적·획기적인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도 구축과 지식·기술 공유, 역량 강화 등에서 창조적·획기적인 공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은 이번 회의 주요 논의 결과 및 합의사항을 정리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기재부는 공동선언문에 한국이 강조한 백신이 특정 국가의 독점 없이 공평하고 충분하게 보급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