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계 경기둔화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와 일부 조선주, 철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42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48억원을 매수하고 9535억원을 팔았으며 장중 순매도 규모가 1200억원에 달하는 등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23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95억원 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420억원)와 현대제철(94억원) 등의 철강주와 현대차(250억원), 현대모비스(152억원)의 자동차주, 현대중공업(172억원)과 현대미포조선(76억원)의 조선주, 삼성전자(26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전일에 이어 LG디스플레이(167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GS건설(156억원)과 이날 여러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올랐던 LG화학(143억원)을 비롯해 LG(121억원), 아모레퍼시픽(98억원), 삼성SDI(98억원), 신한지주(9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 순매수했던 서울반도체(33억원)와 성광벤드(15억원)를 순매도했고 그 외에 SK브로드밴드(9억원), 오리엔탈정공(9억원), 서부트럭터미날(8억원), 현진소재(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태웅(8억원), CJ인터넷(5억원), 진성티이씨(4억원), CJ홈쇼핑(1억원), 나노하이텍(1억원), 크레듀(1억원) 등을 사들였지만 순매수 규모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