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맞아 연구원 노력 담은 영상 공개

입력 2020-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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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알츠하이머 관련 기초 연구 15개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    KAIST 박성홍 교수, 연세대학교 정호성 교수, KAIST 정원석 교수, 서울대학교 박혜윤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 KAIST 박성홍 교수, 연세대학교 정호성 교수, KAIST 정원석 교수, 서울대학교 박혜윤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삼성전자)

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면과 노화에서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정 교수의 연구는 뇌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교세포들이 시냅스의 숫자가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밝히고, 또 시냅스가 과도하게 제거되는 현상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수면과 노화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연구해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통해 뇌 노화 억제와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환을 예방·치료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치료 관련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뇌 손상 치료·뇌영상MRI·뇌영상유전학과 같은 뇌신경질환 분야와 뇌항상성·뇌기억·뇌신경회로와 같은 뇌연구 분야 등 알츠하이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연구를 15개 지원했다.

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의 ‘수면과 노화에서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비롯해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성홍 교수 ‘새로운 뇌 영상화 기법(Modality)-Neuronal Resonance MRI’,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호성 교수 ‘퇴화 저항성 축삭의 RNA 오페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박혜윤 교수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 기술’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 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연구자는 연구 주제, 목표, 예산, 기간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제안하고 연구 목표에는 논문, 특허 개수 등 정량적인 목표를 넣지 않는다.

또, 매년 연구보고서 2장 이외에 연차 평가, 중간 평가 등을 모두 없애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도전적인 연구를 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 원인을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연구진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R&D 교류회’, IP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603개 과제에 7729억 원을 집행했으며, 국제학술지에 총 1246건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활발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네이처(3건), 사이언스(5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97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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