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11일 경기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이웅열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임직원 5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혁신 축제 한마당인 'KOLON O.I.(변화혁신활동: Operational Improvement) 페스티벌 2008'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해 코오롱이 지난 1년 간 업무 및 제도, 생산성 및 품질, 영업 및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관계사별로 펼친 우수혁신사례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그룹의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이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임직원 스스로 자신감과 열정을 무기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회사 내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나가는 것이 위기의 근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앞으로 혁신의 방향은 원가절감과 같은 내부 지향적 활동과 더불어 업무 프로세스, 조직구조,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모두 고객 지향적으로 새롭게 재편될 수 있도록 하자"며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객중심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하여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지정석이 아닌 제비뽑기를 통해 무작위로 정해진 좌석에 앉아 행사 일정 내내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생산성 및 품질 혁신활동 영역에서 코오롱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X-O.I.(Extreme O.I. : 극한원가절감 혁신활동)' 발표에 생산현장의 중심에서 원가절감 추진팀의 팀장으로 활동한 김홍열 구미공장 노조위원장이 직접 연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노조위원장은 구미공장에서 원가를 줄이기 위해 노조위원장이 직접 리더가돼 각 생산부문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매월 점거, 개선하면서 한 해 동안 약 145억 원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일궈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날씬해 보이면서 가벼운 세로 누빔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중인 FnC코오롱의 슬렌더 다운 의류 원천기술과 코오롱글로텍의 인조 잔디 원사 국산화, 코오롱 화학소재부문의 저수익 제품군 개편활동 등 14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