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6억 이하' 아파트 67%→30%로 급감"

입력 2020-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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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초과 아파트는 증가…15.7%→39.8%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전체 지역에서 매매가 6억 원 아래 아파트가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6억 이하 비율 크게 줄어…강북도 대폭 감소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감정원의 ‘2017년5월~2020년6월 서울아파트 매매 시세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시세 6억 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월인 2017년 5월에는 67.3%였으나 3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29.4%로 감소했다.

시세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15.7%에서 39.8%로 그 비율이 2.5배가량이 됐다. 15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비중 또한 3.9%에서 15.2%로 확대됐다.

자치구 중 6억 원 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 5월 시세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74.9%에 달했지만 6월 현재는 8.9%로 급락했다(△66.0%). 같은 기간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0.4%에서 49.0%로 증가했다. 3년 전 강동구 내 10집 중 7집이 6억 원 아래였지만 지금은 절반이 9억 원대를 형성한 것이다.

‘6억 소멸’ 현상은 서울에서 그나마 실수요자의 접근이 용이했던 강북에서 심화됐다. 성북구의 경우 97.0%에서 33.6%로 대폭 줄었다. 반면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0%에서 11.3%로 늘었다. 동대문구 역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88.9%에서 26.0%로 축소됐으나 9억 초과 0%에서 20.9%로 증가했다.

서대문구도 6억 원 이하는 88.6%에서 26.5%로 쪼그라들고, 9억 초과는 0.3%에서 26.0%로 늘었다.

강남지역 등 고가 아파트 크게 증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같은 인기지역 또한 유사했다. 마포구의 경우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2017년 5월 당시 54.3%였으나, 2020년 6월에는 6.1%에 그쳤다. 이에 반해 9억 원 초과는 7.1%에서 61.3%로 늘어났다. 성동구 또한 60.6%에서 2.4%(9억 초과 5.0%→65.6%)로 줄었다. 한강변의 광진구도 53.9%에서 3.5%(9억 초과 12.0%→68.3%), 동작구 또한 59.7%에서 4.5%(9억 초과 2.0%→52.1%)로 바뀌었다.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드물었고 고가 주택이 많았던 강남지역은 15억 원 초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강남구는 15억 원 초과 아파트가 26.8%였으나 올해 6월에는 73.5%에 달했다. 서초구도 22.4%에서 67.2%로 확대됐고 송파구 또한 5.3%에서 43.1%로 늘어났다.

김상훈 의원은 "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실수요자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며 "오랜 기간 살아온 실거주민에게는 ‘세금폭탄’까지 선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실)
(김상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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