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한진해운이 경기침체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 속 운임하락을 감안하더라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효과가 오는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가 오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향후 컨테이너 선사들의 물동량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하락에 의해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내년 4분기에는 이익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진해운의 주가는 이같은 수요 및 실적감소에 대한 우려를 최근 충분히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전반적인 영업이익은 '08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환율 급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영업외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내년도 순이익 역시 2008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