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공공기관이 소상공인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이 문을 열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은 소상공인과 공공기관이 거래할 수 있는 지자체 최초의 전용 마켓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공사ㆍ출연기관, 학교, 복지시설 등 7000여 개의 공공기관이 잠재 소비자다. 서울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7000여 개 공공기관은 연간 2000억 원 이상을 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소상공인 공공마켓 오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제품 공공구매를 활성화해 연간 1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공공구매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실질적인 매출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은 전용 사이트에서 제품ㆍ서비스를 손쉽게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중소기업 현황정보 사이트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고, 사업자용 범용 공인인증서를 준비하면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업체 등록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들이 빠른 배송이나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ㆍ서비스 구매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공기관의 예산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공공기관부터 소상공인 제품 구매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