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피앤텔에 대해 3분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8100원에서 5200원으로 낮췄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앤텔의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억원(전년비 +19%)과 41억원(+69%)을 기록했다"며 "외형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신규 모델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피앤텔은 4분기에도 3분기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가 휴대폰 재고 조정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피앤텔의 실적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에 확보한 모델이 4분기에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7억원과 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피앤텔은 무차입 상태이며 3분기말 순현금은 627억원에 달하는데, 11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664억원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시가총액이 순현금에도 못 미치게 되는 상황으로,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고 해도 저평가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