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 추석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원 자금 공급에 원활한 집행을 요청했다.
중기부는 21일 서울 양천구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금융지원위원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신용보증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시중은행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추석 지원 자금을 위한 융자·보증 공급 규모는 85.6조 원이다.
먼저,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융자 0.7조 원을 지원한다. 각각 중진공이 0.5조, 소진공이 0.2조 원이다.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은 75.1조 원의 융자를 공급한다. 신규 자금은 29.6조 원이며,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45.5조 원 규모로 만기를 연장해 자금난 해소를 도울 계획이다. 시중은행, 중진공, 소진공 등은 신규 특별자금 대출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소요 자금을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신보·기보 및 지역별 신용보증재단에서는 9.8조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공급은 3.2조 원, 만기연장은 6.6조 원 규모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참석한 금융기관에게 “85조6000억 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추석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중기부가 지원하는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돼 예약, 현장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