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업난' 외식ㆍ식품업계, '크로스오버' 마케팅 늘었다

입력 2020-09-21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쿨푸드, '삼양 불닭소스 스팸마리' 메뉴 개발…설빙, '인절미 라떼 컵커피' 홈플러스서 판매

유명 식당의 메뉴를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매장에서 구입하고 인기 식품을 식당에서 즐기는 시대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식품과 메뉴를 재해석하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식품·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영업난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는 새로운 메뉴나 제품을 유통 매장에서 선보이는 사례가 속속 늘고 있다.

(스쿨푸드)
(스쿨푸드)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삼양 불닭소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매운맛과 스쿨푸드 메뉴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신메뉴 2종은 ‘불닭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와 ‘불닭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다. 스쿨푸드 최고 인기 메뉴인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와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에 삼양식품의 불닭소스를 더해 각각 ‘불닭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 ‘불닭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스쿨푸드에서 불닭 메뉴를 주문하면 삼양식품의 핵불닭소스 30g을 추가 증정한다.

(설빙)
(설빙)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과 손잡고 ‘인절미라떼’, ‘흑임자라떼’ 2종을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선보였다.

인절미라떼와 흑임자라떼는 설빙 시그니처 소재인 인절미, 흑임자를 활용해 고소함과 달달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액상 컵 음료다. 담백한 인절미 콩가루와 흑임자 페이스트로 풍성한 곡물 맛을 살렸고, 부드러운 우유와의 조화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맛을 구현했다. 기존 ‘인절미설빙’, ‘인절미 토스트’, ‘흑임자찰떡설빙’을 즐겨 찾던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제품이다.

설빙은 6월부터 세븐일레븐과의 콜라보를 통해 ‘인절미’, ‘인절미롤케익’, ‘인절미크림단팥빵’, ‘인절미떡뻥’, ‘인절미스낵’ 등 전통 식재료인 인절미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맛집 메뉴를 배달 받거나 유통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SSG닷컴은 일식 도시락 전문점 ‘요이벤’, 베트남 음식 전문점 ‘하노이의 아침’,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점 ‘샤이바나’의 밀키트를 새벽배송 상품으로 선보였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한촌설렁탕’, ‘육수당 수육국밥’, ‘정다율 해물볶음짬뽕’ 등도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유명 맛집과 손잡고 안방에서도 손쉽게 유명 맛집의 미식 체험이 가능한 ‘피코크 고수의 맛집밀키트’ 신상품 내놨다.

이마트가 이달 선보인 고수의 맛집 밀키트는 의정부 오뎅식당과 협업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를 비롯해 ‘피코크 시추안하우스 마라소고기전골’, ‘피코크유노추보 차돌우동’ 3종이다. 앞서 이마트는 딸부자네 불백, 맛이차이나 짜장면, 초마짬뽕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뚜기는 지역 대표 요리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재해석했다. 오뚜기가 선보인 지역식 국탕찌개 신제품은 △의정부식 부대찌개 △서울식 설렁탕 △종로식 도가니탕 △안동식 쇠고기국밥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남도식 한우 미역국 등 6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맛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식품·외식업계의 협업이 진화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검증된 식품이나 메뉴를 재해석하는 것만으로도 초기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70,000
    • +3.82%
    • 이더리움
    • 5,104,000
    • +9.6%
    • 비트코인 캐시
    • 723,500
    • +5.01%
    • 리플
    • 2,046
    • +4.23%
    • 솔라나
    • 335,300
    • +3.94%
    • 에이다
    • 1,399
    • +4.56%
    • 이오스
    • 1,153
    • +3.97%
    • 트론
    • 279
    • +2.57%
    • 스텔라루멘
    • 670
    • +8.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4.07%
    • 체인링크
    • 26,230
    • +8.12%
    • 샌드박스
    • 861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