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따른 중고차 시세, 얼마나 차이 날까?

입력 2008-11-12 10:32 수정 2008-11-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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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액티언 18개월만에 33.1%↓...브랜드별 큰 차이는 없어

"자동차 살 거면 OO자동차로 사!, △△자동차는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제값을 못 받아."

자동차를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제 자동차를 살 때는 추후에 중고차로 되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

이에 착안해 GM대우 등 완성 자동차업체는 일찍부터 중고자동차 가격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중고차로 되팔 때, 브랜드에 따라서 중고차 시세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중고차 정보사이트 카즈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중형차와 SUV를 대상으로 신차 출시가격(2007년 5월 기준)과 자사에서 제공하는 중고차 시세를 비교한 결과 세단의 가치변화가 SUV에 비해, 현대차가 다른 자동차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치 하락폭이 작았다고 12일 밝혔다.

차종 별로 가장 가격 하락이 적었던 모델은 NF 쏘나타와 싼타페 신형이었다.

반면 GM대우의 토스카와 쌍용차 액티언은 가격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쌍용 액티언의 가치는 18개월 만에 무려 33.1%나 하락했다.

이는 쌍용 중고차가 연초 회사매각 논란과 경유 파동으로 SUV가 주력인 쌍용차가 상대적인 할인 이벤트가 많았던 관계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변화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브랜드 별로 약간의 차이는 발생하지만 실제 브랜드 간 중고차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출고된 지 2~3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는 생각만큼 제조사 간 중고차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며 "이는 2002년 이후 인터넷 등 소비자 정보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딜러가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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