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공공기관이 비상경영을 통해 내년도 정원과 임금을 동결하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내년도 공기업투자 1조원 추가 확대하겠다"며 "공공부문 효율성 10%이상 향상을 목표로 경영전반을 효율화하고 공공기관의 선진화를 위해 분발하라"고 촉구했다.
배 차관은 이날 한전KDN에서 '공공기관 기관장 결의대회'를 개최해 국민경제에서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배 차관은 "공공기관 기관장 들은 중소기업 지원, 서민생활 안정, 지방경제 활성화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선도적으로 수행할 것"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정부의 위기 대응 정책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정부는 유가환급, 감세, 금융기관 지원, 한미 통화스왑체결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총 10조원의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2009년도 수정예산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정예산안을 통해 지방 SOC 확충 등 지방경제 활성화(4.6조), 지방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농어업인 지원(3.4조), 저소득층 복지지원 확대(1.0조), 청년 등 실업대책(0.3조), 지방재정 지원 확대(1.1조) 등에 중점을 두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수정예산안이 통과되어 집행되면 성장률은 1%p 내외, 취업자는 7만~8만명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기업 22명, 준정부기관 62명, 기타 공공기관 39명 등 공공기관장 123명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