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 개소

입력 2020-09-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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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17만여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의 전문기관인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를 개소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등록 장애인(39만4975명) 가운데 약 44%(17만6059명)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는 서울 전역의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장애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센터는 전문 상담을 통해 장애인 개개인별로 가장 최적화된 의사소통 방법을 찾아주고 전문적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을 연계해준다. 우선 올해 20명, 내년에는 1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의사소통을 이유로 정보 접근성, 사회서비스 제공 등에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센터 운영은 공모를 통해 민간위탁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23년까지 3년간 위탁해 맡는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서울특별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내 17만여 장애인들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개소하는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를 활용해 그간 장벽을 느꼈던 각종 정보와 사회서비스를 차별 없이 활발히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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