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대형화 방안으로 석유개발조직을 확대하고 비핵심 조직과 업무를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석유공사는 선진화 및 대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석유개발 부문을 2본부 체제로 확대하는 한편 건설사업본부를 폐지하고, 관리지원조직 정원의 10%를 감축키로 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대형화 방침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생산능력 일산 30만배럴, 자산규모 30조원, 기술인력 2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공사 대형화에 부합하는 사업 위주의 업무 체제 구축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조직과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 신규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사업추진력 강화를 위해 기존 개발생산본부에 더해 신규사업단을 신규탐사본부로 확대했다. 또 지역별로 전문화한 탐사사업 수행을 위해 신규탐사본부 산하의 탐사사업처를 2개 처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자원부국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원을 확보하는 '상호 윈윈방식의 자원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생산본부 산하에 해외개발지원단을 새로 만들었다.
반면 비핵심부문은 줄였다. 국내 비축기지건설을 담당하고 있던 건설사업본부를 폐지해 소속부서 인력을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부문으로 돌렸다. 또 사업지원 분야의 프로세스 개선과 전문화를 통해 관리지원조직 정원의 10%를 축소했다.
다만 대형화 추진 자금 조달을 위해 CFO기능은 강화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석유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석유자원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공사 대형화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