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논하다"…'2020 로봇 미래전략 콘퍼런스'

입력 2020-09-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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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하반기 중 로봇 규제혁신 로드맵 발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사진제공=LG전자)

인간과 로봇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온라인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유튜브 로봇티비 채널을 통해 '비대면 시대,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2020 로봇 미래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 전반에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로봇의 발전전망과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은 "비대면 흐름에 따라 디지털 기술과 로봇 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오 광운대 교수는 "로봇 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선제적인 전망과 대응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기를 한층 앞당겼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로봇기술개발과 더불어 규제 완화, 통신, 데이터, 주행공간 등 로봇 친화적인 환경이 지속해서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양한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로봇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융합 제조 로봇(뉴로메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격협진 로봇(서울대병원), 생활밀착형 물류 로봇(우아한형제들), 바리스타 로봇 카페(라운지랩), 로봇 활용 24시간 운영공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면서 로봇활용에 따른 효과와 로봇으로 열리는 새로운 일상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창원 엔진 부품 공장에는 자동조립로봇, 연마로봇, 용접로봇, 물류이송로봇 등 첨단장비 80여 대가 정해진 공정에 맞춰 24시간 가동되는 유연 생산시스템(FMS)이 적용돼 제조 분야에서 로봇의 효과를 보여줬다.

올해 7월 '로봇활용 전략 네트워크'를 출범한 산업부는 현재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 논의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은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경제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로봇 핵심 기술 개발, 실증보급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의 로봇 정책을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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