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가축 전염병 방역 강화…전국 축산시설 소독

입력 2020-09-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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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0월 5일 '축산 환경·소독의 날' 임시 지정…공항 검역도 강화

▲추석 가축방역 홍보 리플렛.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추석 가축방역 홍보 리플렛.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29일과 다음 달 5일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검역본부·농협·생산자단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시설·차량이 일제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소독을 해야 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주요 도로와 양돈농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 집중소독이 필요한 곳은 지자체, 농협, 군부대에서 방역차량을 최대한 투입한다.

아울러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 입구, 철새 도래지 등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귀성 시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 일대를 방문하지 말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안내한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방문자와 이주민 등은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색한다. 특히 중국·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검역 전용 엑스레이, 검역탐지견을 활용해 휴대축산물이 반입되지 않도록 검색을 강화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해야 한다"며 "귀성객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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