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평대(66~95㎡)아파트 가격아 경기도의 30평대(99~128㎡) 아파트 가격을 추월했다. 올 초만 하더라도 경기도 30평대 아파트가 3000만원 더 비쌌으나 서울 20평대 아파트가 9월 말을 기점으로 역전하기 시작해 현재는 300만원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를 평형대별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20평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억3658만원으로 나타나 경기도 30평대 아파트 3억3275만원보다 383만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 서울 20평대가 평균 2억9740만원으로 경기도 30평대 3억3415만원보다 3675만원 가량 저렴했으나 서울 강북지역의 소형아파트 강세에 힘입에 경기도 30평대 아파트 가격을 추월한 것이다.
한편 약 2년전인 2007년1월 기준으로 서울 20평대는 평균 2억7450만원으로 경기도 30평대 3억2504만원보다 5000만원이 더 저렴했다.
서울에서는 20평대 아파트 중 강남구가 5억780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용산구 5억5097만원 ▲서초구 4억8825만원 ▲송파구 4억7844만원 ▲양천구 4억898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는 2억555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어▲은평구 2억5995만원 ▲중랑구 2억6542만원 ▲도봉구 2억6885만원 ▲구로구 2억7139만원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30평대 아파트 중 과천시가 7억911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성남시5억5250만원 ▲안양시 4억1631만원 ▲하남시 3억9904만원 ▲군포시 3억9585만원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곳은 ▲연천군 1억998만원 ▲가평군 1억6432만원 ▲포천시 1억6880만원 ▲안성시 1억7062만원 ▲여주군 1억7190만원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손재승연구원은 "서울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견인하여 나타난 현상"이라며 "서울의 가치가 계속 부각되면서 소위 '서울 프리미엄'이 향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