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 이어 GS25도 온라인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 진출해 맞대결을 벌인다. 편의점 업체들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과도한 출점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을 돌파구로 삼으면서다. 간편 먹거리에서 건강 먹거리까지 취급하며 프리미엄 이미지 효과도 덤으로 노릴 수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7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을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달리살다는 ‘오늘부터 달리 살다’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유명 유기농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몰이다. GS프레시몰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취급 상품은 국내외 유기농과 친환경을 비롯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전문 브랜드 180여 개로부터 직매입한 상품 1100여 종과 해외 직구 상품 300여 종이다. 해당 상품은 비건(vegan)과 친환경, 무보존료, 동물복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인증 등 건강 친화적 안전 먹거리와 관련된 60여가지의 인증 중 한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우수 상품으로 엄격히 선별된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당일 배송, 기타 지역은 택배 배송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프레시의 물류센터를 이용해 배송 체계가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기반의 서비스도 운영해 이용료가 3900원인 ‘달리드림패스’를 구입하면 △상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해외 직구 서비스 이용 및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리드림패스의 구매자는 최초 1회에 한해 60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이에 앞서 BGF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회사(joint venture) 체제로 전환해 운영해오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몰로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달리살다와는 다르게 새벽배송까지 운영한다.
이 업체 역시 최근 푸드 콘텐츠 중심으로 앱을 개편해 모바일 위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들의 스토리를 담은 매거진 형태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정 국가의 전통 음식을 추천해주는 ‘푸드트립’과 비건, 캠핑, 베이비 등 특정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라이프존’ 등이다.
아울러 먼저 첫 구매시 ‘100원 상품’ ‘5000원 할인’ 등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펼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을 속속 내놓으며 친환경 전략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