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까지 서울시에 경전철 7개 노선이 건설된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서울시의 경전철 건설계획을 담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경전철 7개 노선은 총 62.2km 길이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서 지하철역 등 타 교통수단과 이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7개 노선은 ▲동북선(성동구 왕십리역∼노원구 중계동, 12.34km),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ㆍ신내동, 9.05km), ▲서부선(은평구 새절역∼동작구 장승배기역, 12.05km), ▲DMC선(마포구 DMC 지구 순환, 6.5km),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영등포구 당산역, 10.87km),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 7.82km) 등 6개 노선과 기존 우이-신설선의 연장인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3.53km) 등이다.
이들 경전철 노선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오는 2014년부터 일부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민자 제안이 활발하고 사업추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우이∼신설 연장선과 DMC선이 가장 먼저 개통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비는 총 5조22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60%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28%, 중앙정부에서 12%를 각각 부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된 경전철이 모두 완공되면 하루 60만명 이상이 이용하며, 300여만명의 노선 인근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경전철이 모두 완공되면 현재 운행 중(연장 286.9km)이거나 건설 중(연장 107.1km)인 노선을 포함해 총 402km의 도시철도망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