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을 비롯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이달 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2일 산업·우리·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매각 주간사 선정 안건이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국내외 투자은행 앞으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11월 30일 이전에 운영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매각주간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매각주간사가 선정되면 ㈜하이닉스반도체의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위윈회는 매각주간사 앞으로 잠재적 매수 희망자 물색 및 M&A 진행을 위한 사전준비 권한을 부여하고, 필요한 경우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도 사전에 검토하게 된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한 후 국제금융시장 동향, 반도체 시황, 하이닉스반도체의 영업상황과 주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찰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이닉스반도체가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면 안정적인 지배구조하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 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2005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하고 경영을 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