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은 12일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펀드 수수료 인하를 주문하고 펀드 불완전 판매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증권사 CEO 7명과 자산운용사 CEO 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광우 위원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며 리스크 강화 및 펀드 불완전 판매방지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수수료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펀드수수료 인하 노력이 미진할 경우 펀드판매보수 폐지 또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장단은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폭이 낮아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