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기능성 원료인 ‘RHT3201’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doi.org/10.1111/pai.13269).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산물로 고유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전성과 안정성이 높아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일동제약의 설명이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독자 개발한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3201(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을 열처리 건조한 물질이다. 일동제약은 RTH3201을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고 밝혔다.
RHT3201과 관련한 연구는 이수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의 주도로 만 1~12세 이하의 중등도 아토피피부염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2주간 RHT3201을 섭취한 그룹(33명)에서 아토피피부염 진단에 쓰이는 피부 민감도 지표인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가 -13.89±10.05로 위약군 -8.37±9.95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됐다(p=0.0283)
또, 아토피 피부염을 50개월 이상 앓아온 환자들은 RHT3201을 섭취했을 때 면역관련지표들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RHT3201을 섭취한 그룹에서 면역 관련 지표인 ECP(eosinophil cationic protein)수치 16.76±33.77 mg/dL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12.42±21.16 증가했다(p=0.0084). 호산구 수와 Th2사이토카인인 IL-31수치는 각각 83.53±195.22 cells/μL, 599.86±985.95pg/mL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각각 62.50±155.40 cells/μL, 330.28±1038.98 pg/mL 증가했다(p<0.05). 전체 환자군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HT3201이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면역 과민 반응의 개선을 돕는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관련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동제약은 RHT3201을 상용화한 제품인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RHT’ 마케팅을 강화하고, 피부 면역, 장 건강 등과 관련한 분야의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