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다시 100명대로 높아졌다. 수도권에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동안 100명 아래를 밑돌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국내발생 99명 중 7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영등포구 증권회사와 관련해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마트에서도 19일 확진자가 발생한 뒤 5명이 더 감염됐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3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6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더 확인됐다.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22명,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작 3명 더 확인돼 총 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세명기독병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확진자가 총 9명이 됐고, 부산에서는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한편 광복절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조사 과정에서 1명을 더 확인해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으로 늘었다. 방대본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이뤄진 장소는 종교시설 9곳, 의료기관 2곳, 직장 1곳, 사업설명회 1곳 등 총 13곳으로 171명이 n차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