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피앤씨의 주가 부양 원동력이었던 우즈베키스탄 규소 광산 사업이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진행했던 신동에너콤과 한진피앤씨간에 현지 광구 및 법인 투자에 대한 지분문제 관계로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6000원대이던 한진피앤씨 주가가 우즈베키스탄 규소광산 사업 진행으로 급등을 시작하면서 올해 1월말 2만원대 중반까지 무려 4배 가량 치솟았으나 11월 현재 6000원대로 다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신동-한진피 우즈벡 광권 지분 두고 첨예한 대립
문제는 신동에너콤과 한진피앤씨의 간의 규사광산 개발사업에 관한 계약서의 지분 비율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신동에너콤과 한진피앤씨는 우즈베키스탄 규사 광산인 제1광구 외에 우즈베키스탄 국내외(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모든 규사에 대한 광산탐사 및 채취권에 대한 분담 비율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분담비율을 두고 한진피앤씨측에서는 광구에 대한 50의 지분 요구를 한 반면 신동측에서는 광구가 아닌 현지 규사 가공법인(쏠라텍)에 대한 지분을 넘겨주겠다는데서 1차적인 마찰이 생겼다.
이에 대해 한진피앤씨가 광권에 대한 지분 요구 등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현지 규사 가공법인인 쏠라텍의 지분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법인 쏠라텍 지분 두고 2차 문제
현지 법인인 쏠라텍의 지분은 현재 우즈벡 정부가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에너콤의 투자회사인 케이엔컴퍼니가 25%, 한진피앤씨가 30%씩을 가지고 있다.
한진피앤씨는 올해 3월 태양광 발전용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규사를 가공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기업 쏠라텍에 자본금 240만달러를 납입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공언했다.
그러나 우즈벡 정부가 쏠라텍에 대한 추가적인 지분을 요구하면서 신동측에 요구하면서 한진피앤씨가 울며겨자먹기로 지분을 다시 내줘야 할 상황까지 몰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약 당시 우즈벡 광산에 대한 광산탐사 및 채취권에 대한 분담비율을 50대 50으로 한 것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피앤씨 관계자는 “양사의 대표간의 우즈벡사업 지분에 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실무진에서는 협조가 잘 이뤄져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