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가성비 스마트폰’ 갤S20 FE 출격…미국 출시가 82만원

입력 2020-09-24 00:20 수정 2020-09-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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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성능은 그대로, 가격은 부담 없이…“소비자 의견 반영했다”

▲삼성 '갤럭시 S20 FE'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0 FE'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당신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삼성전자의 준프리미엄 제품 ‘갤럭시 S20 팬에디션(FE)’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Z폴드2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이어 세 번째 제품까지 내놓으면서 하반기 시장 선점 의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갤럭시 S20 FE의 경우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아이폰12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3일 밤 11시(한국 시간) 자사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에서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0 F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상반기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부드러운 디스플레이·AI 기반의 카메라·고사양 칩셋·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BTS '다이너마이트'와 함께 신제품 소개…“갤럭시 팬 목소리 경청” 강조

▲23일 오후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S20 FE 언팩'에서 삼성전자 글로벌전략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가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 오후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S20 FE 언팩'에서 삼성전자 글로벌전략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가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언팩은 8월 열린 갤럭시 노트20 언팩보다는 짧은 시간인 30여 분만에 막을 내렸다. 별다른 꾸밈이나 무대 효과 없이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 진행 아래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갤럭시 S20와 핵심 성능과 사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소개 시간을 상대적으로 짧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을 행사 내내 강조했다. 신제품 색상 배열부터 기능, 사양까지 모두 소비자 의향에 따라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4명의 갤럭시 팬을 소개하며, 갤럭시 S20 FE가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조명했다.

6가지 신제품 색상 역시 갤럭시 팬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7월 전 세계 1만350명의 삼성 멤버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특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색상 1~6위는 갤럭시 S20 FE에서 클라우드 레드ㆍ오렌지ㆍ라벤더ㆍ민트ㆍ네이비ㆍ화이트로 재탄생했다.

카메라 기능도 소비자 기호에 맞게 재탄생했다. 삼성 멤버스 팬들은 카메라 기능 중 슈퍼 스테디(54%), 야간모드(50%), 싱글 테이크(29%), 8K 동영상(24%)과 스페이스 줌(20%) 순으로 유용하다고 꼽았다. 이 역시 갤럭시 S20 FE에 모두 반영됐다.

(사진 출처=삼성전자 공식 트위터)
(사진 출처=삼성전자 공식 트위터)

갤럭시 노트20ㆍ갤럭시 Z폴드2 출시 당시 다양한 프로모션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방탄소년단(BTS)은 이번 언팩 영상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다만 제품 소개 배경음악으로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깔렸고, 삼성전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S 전 멤버가 갤럭시 S20 FE 제품을 들고 있는 상세 사진 등도 공개됐다.

갤럭시 S20 핵심 기술 탑재…6.5형 디스플레이ㆍ120Hz 주사율 지원

갤럭시 S20에 있던 핵심 플래그십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Infinity-O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로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어떤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5G 이동통신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 기능도 갖췄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채 30분이 소요되지 않는다.

무선 충전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지원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해 추가로 최대 1TB(테라바이트)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도 있다.

미국 출시가 82만 원…아이폰 12 잡을 수 있을까

갤럭시 S20 FE 주요 기능은 모두 가져왔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해졌다. 갤럭시 S20 FE 가격은 미국 기준 699달러(82만 원)이다. 갤럭시 S20보다 4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80만 원대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20 FE는 내달 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고, 국내에선 사전예약이 같은 달 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클라우드 레드ㆍ클라우드 라벤더ㆍ클라우드 민트ㆍ클라우드 네이비ㆍ클라우드 화이트까지 5가지 색상의 5G 모델로 출시된다.

갤 S20 FE가 내달 출시되는 아이폰 12 대항마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아이폰1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50달러가량 비싸져 750달러가 넘는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며 전작 대비 60~70% 판매량에 그친 갤럭시 S20 부진을 상쇄할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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