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12일부터 양일에 걸쳐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라오스중앙은행(BOL)과 공동으로 2010년 10월까지 감독기구, 거래소 등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RX는 1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소재 동찬팰리스 호텔에서 라오스의 쏨사왓 랭사왓 수석부총리, 쏨디 드왕디 재무부 장관, 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라오스 정부 고위인사와, KRX 이창호 경영지원 본부장을 비롯해 정부 대표로 참가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김용범 국장과 금융감독원 송경철 부원장 등 각계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설립에 관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KRX는 2일간의 컨퍼런스에서는 양국 정부고위층의 기조연설 및 특강, 전문가의 상장절차 및 회계 등에 관한 자문으로 구성되며, 특히, 라오스측에서 쏨사왓 부총리 등 다수의 고위 정부관료가 참석해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KRX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단기간의 한국 경제 발전은 정부의 증권시장육성과 정부관료의 지도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참가자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김용범 국장과 금융감독원 송경철 부원장은 각각 경제발전에 있어서 증권시장의 역할과 개설초기 증권시장에서의 투자자 신뢰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편, 컨퍼런스 중간에 이창호 본부장과 푸펫 캄푼봉 라오스 중앙은행 총재는 MOU(양해각서)를 통해 KRX는 라오스 증시설립을 위한 유일한 협력 파트너로서 51:49(KRX)의 지분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2009년 초까지 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KRX는 ASEAN 자원부국들인 캄보디아, 라오스에 신규로 증시를 설립하고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IT 시스템수출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역내 아시아 국가에의 영향력 확대 및 향후 국내 증권업계의 진출, 해외기업 상장유치, 한국기업활동 지원 등 역내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