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가 쓰일 예정인 선종인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는 친환경 무용제 도료 ‘코레폭스(Korepox) H.B. EH3600’을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함께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선박에서 물에 잠기지 않는 부위의 모든 철 구조물에 표준 사양으로 쓸 수 있는 중방식용 무용제 도료다.
기존 용제형 도료의 색상 보유력과 녹 방지 등 기능은 유지하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일종인 용제 성분이 없는 무용제형 도료로 탈바꿈해 친환경성을 높였다고 KCC 측은 강조했다.
특히 이 제품은 선박용 도료 난연인증(IMO SOLAS)도 얻었다. 불이 나도 도료가 칠해진 면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고, 질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KCC는 이번 개발로 선박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무용제 도료 제품군을 확보했다. 선박의 물이 닿는 부위에는 WBT(평형수 탱크)용 무용제 도료 '코레폭스(Korepox) H.B. EH3000'가 쓰인다.
KCC 관계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적합한 친환경 규제용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용제 도료 제품 자체의 우수한 물성과 작업성,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선박용 표준 제품으로 무용제 도료 기술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한국 조선소의 조선 경쟁력 확보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