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공지능 석학 MIT 교수 영입…"전문성 강화 차원"

입력 2020-09-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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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소 포지오 교수, 다니엘라 러스 교수 영입…공정에 AI 도입하면 효율 극대화 가능

▲(왼쪽) 토마소 포지오(Tomaso A. Poggio) 교수, (오른쪽) 다니엘라 러스(Daniela L. Rus) 교수  (사진제공=현대차)
▲(왼쪽) 토마소 포지오(Tomaso A. Poggio) 교수, (오른쪽) 다니엘라 러스(Daniela L. Rus) 교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토마소 포지오(Tomaso A. Poggio)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Daniela L. Rus)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래차 개발 경쟁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ㆍ기아차는 AI 기술 자문위원을 통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신사업 기획 및 기술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 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 수립 등 그룹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다.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토마소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 연구와 인공지능 응용 분야의 석학으로 꼽힌다. 현재 MIT 공대 뇌ㆍ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MIT 산하 뇌ㆍ마음ㆍ기계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사람의 시각 정보를 이론화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고, 미국 신경과학학회의 이론전산 신경과학 스와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로봇,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로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자율주행을 연구해왔다. 현재 MIT 공대 전기ㆍ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MIT 컴퓨터공학ㆍ인공지능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미국 맥아더 재단이 수여하는 맥아더 펠로우쉽의 수상자로 선정된 이력이 있고, 4월에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차량 품질 검수 등 일부 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소량의 데이터로도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인공지능이 판단한 검수 결과의 근거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로봇 시장의 전망과 파급력, 협력 파트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ㆍ기아차는 자문위원들과 함께 △해외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설립을 위한 지역 선정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인공지능 연구 주제 검토 △외부 협력을 위한 신규 연구 파트너 추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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