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반환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부 사업에 총 239개의 대학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24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 신청 마감 결과 신청 가능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 290곳 중 239개교(4년제 일반대학 138개·전문대 101개)가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4년제 일반대학 25개교, 전문대 8개교가 지원했다. 경기·인천에서는 4년제 일반대 26개교, 전문대 27개교가 신청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년제 일반대 87개교, 전문대 66개교가 지원했다.
이 사업은 1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 강의 등 비대면 강의 질이 저하돼 등록금을 반환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마련됐다. 사업비는 일반대 760억 원, 전문대 24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이 편성됐다.
적립금 10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4년제 일반대학 20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하위권으로 분류돼 재정지원이 제한된 대학도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점검해 사업비를 배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의 자구 노력 금액과 대학 규모, 대학 소재 지역, 적립금 가중치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특히 특별장학금 지급 금액에서 기존 교내장학금 예산을 뺀 부분을 자구 노력으로 인정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중순 발표된다.
한편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적립금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학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수원대 △고려대 △성균관대 △청주대 △계명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한양대 △을지대 △영남대 △세명대 △가톨릭대 △대구대 △중앙대 △경희대 △경남대 △건양대 등 2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