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적 판매가 크게 늘었다. 매출액으로 약 3000억 원에 육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과 드론, 금융,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4차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 이통 3사 누적 AI 스피커 판매 대수는 861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45.7% 늘었다. AI 분야 매출액은 2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고,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올해 8월 기준 3만8000여 회에 달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도 작년 12월 기준 1만2660개가 구축돼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 또, 환자 투약기록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등 영상정보를 교류하는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는 4339곳으로 전년 대비 87.3% 늘었다.
자율 주행 자동차용 정밀도로 지도는 6700㎞로 전년보다 284.8% 늘었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93대로 전년 대비 31대 증가했다. 데이터 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15조5684억 원에 달했고, 3월까지 개방된 공공데이터는 3만3996건이다.
올해 6월 기준 사물 간 통신(M2M)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는 2607만 개가 가입해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7월 기준 785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는 2400만 개로 전년 대비 50%, 가입자 수는 132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하루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3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