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도 '구독'이 대세

입력 2020-09-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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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사)
(출처=각 사)

기업 간 거래(B2B)를 위한 월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SaaS 솔루션 기업이 다양한 경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까지 SaaS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24일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6개 스타트업은 웨비나를 열고 효율적으로 SaaS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업이 경영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필요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다.

이날 웨비나에 참석한 ‘스티비’는 뉴스레터·마케팅 이메일을 제작해 발송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빅인사이트’는 이커머스 마케터를 위해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빅인)을 운영한다. 또한 ‘애드저스트’는 애플리케이션(앱) 마케팅 솔루션을 갖고 있다.

또한, 경영지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기업도 참석했다. 고객과 기업 간 채팅 상담 솔루션을 가진 ‘엠비아이솔루션’과 온라인 협업 툴(잔디)을 운영하는 ‘토스랩’, 기업 경영지원팀의 구매 업무를 대행하는 솔루션을 가진 ‘로랩스’ 등이다.

주최 측은 최근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SaaS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SaaS 솔루션 구독기업을 늘리겠단 의도다.

최근 SaaS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세무부터 보안, 마케팅 등 대부분 업무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가 예시다. 이들은 경리 서비스부터 소득세 신고 및 환급까지 각종 세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으로서는 SaaS 구독을 통해 자유롭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시간이나 인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으면 구독을 해지하거나 다른 서비스로 교체하면 된다. 또한, 관련 데이터를 받아볼 수도 있어 효율적으로 경영을 관리할 수도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아직 SaaS를 도입하진 않았지만 최근 여러 서비스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SaaS 종류가 많아 다양한 서비스를 고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국내 SaaS 시장도 더욱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 초기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도 SaaS에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비즈니스가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형 기업들도 속속 SaaS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21일에는 안랩이 중소기업을 위한 보안관리 솔루션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카카오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SaaS 협업 툴 ‘카카오 워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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