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가자! 20년’ 건배사 사려 깊지 못했다…사과"

입력 2020-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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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 만화 발간 축하연에 참석해 한 건배사에 대해 사과했다.

이 회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별의 자리라는 성격을 감안해 정치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건배사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사려 깊지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 참석했다. 여기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찬사를 했는데 불필요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회장은 자신을 ‘비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저한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며 이 전 대표의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저희는 ‘나의 인생 국민에게’라는 이 전 대표와 한마음으로 좋은 나라, 위대한 나라, 일류국가를 만든다는 데 합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건배사로 ‘가자 20년, 대한민국 1등 국가’를 제안했다. 이 발언을 두고 국책은행 수장으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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