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0조 규모 인니 ‘행정수도 이전’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20-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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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이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이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의 행정수도 이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토 균형 발전과 자연재해 대응 등을 위해 지난해 8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 정부와 행정수도 이전과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까지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경제‧금융 중심지로, 새 수도인 칼리만탄은 행정 중심지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이전 비용은 약 40조 원(재정 8조 원, 민간 32조 원) 규모다.

이번 회의는 MOU의 실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양국은 그동안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측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수도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장급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장관급 화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우리 정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부 협의를 거쳐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향후 한국의 세종시 건설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책사업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기업의 노하우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규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세종시 건설 경험이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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