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결정

입력 2020-09-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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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을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25일 추석을 앞두고 1000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이번 납품대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협력사에게 대금 결제액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앞서 LG유플러스도 추석을 맞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52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했다. 이번까지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2570억 원이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29일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 지급된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 상생 목적으로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 상반기에만 700억 원 규모로 실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결제 대금 2주 이내 조기 지급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2주 이내 결제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중소 PP 70개사를 포함해 중소협력회사 170개사다.

KT스카이라이프 모회사인 KT도 월 단위 납품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예정대로 월 단위 납품대금을 모두 지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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