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업자 증가 10만명 '붕괴'...고용대란 현실로

입력 2008-11-12 17:11 수정 2008-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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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만명 장담 반토막 수준...2005년 2월이후 최저치

지난 10월 신규 취업자 증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만명을 밑도는 9만7000명 증가에 그쳐 고용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38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7개월째 20만 명을 밑돌다가 10월 들어선 10만 명선도 붕괴됐다.

이는 신규 취업자 증가수가 8만명을 기록했던 지난 2005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현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20대가 13만명 줄어 가장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이밖에 15~19세가 3만2000명 줄었고, 30~39세도 3만6000명이나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50~59세는 20만8000명이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40~49세와 60세 이상도 신규 취업자 수가 각각 4만8000명, 4만명이 늘었다.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에선 30만6000명이 늘었으나 농림어업(1만7000명), 제조업(6만3000명), 건설업(3만8000명), 도소매 음식숙박업(5만2000명)이 줄었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 비경제활동 인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14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3만7000명) 증가했다.

각각 통학(13만1000명), 가사(6만7000명), 연로(5만7000명)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만7000명(2.3%) 늘어났다.

취업준비자는 58만6000명으로 3만3000명이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2만4000명으로 3만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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