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자원개발 투자 지속"

입력 2008-11-13 06:00 수정 2008-11-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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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기업 CEO 포럼…'오만 LNG 기금' 조성

정부가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 등 금융지원을 확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민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의 자원개발 금융지원 확대,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원개발 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자원개발기업 CEO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금융여건에 따른 내년도 투자계획 등 업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뿐만 아니라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상사, 삼탄, 골든오일 등 민간기업 대표, 수출보험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도로공사, 코트라 등 지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업계 대표들은 최근의 어려운 금융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기존 광구에 대한 투자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금융상황 등 시장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신규 투자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최근의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 유가 하락, 환율 부담 등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기존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내실화하면서 미래에 대한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의 자원개발 금융지원 확대,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 지원 확대,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원개발 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원개발 업계는 오만 LNG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스공사, 현대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SK에너지 등 5개사를 중심으로 사업 수익의 일부를 '오만 LNG 기금'으로 조성해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등 중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역량 제고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10년간 약 250억원 규모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분야 수직일관사업 체제 구축과 2017년 공사 자체 자주개발비율 25%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약 5조원의 직접투자와 5조원의 간접투자 등 10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훈 차관은 이날 올해 해외자원개발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신자원민족주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자원개발 기업들의 노력으로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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